배우 양혜진이 ‘피도 눈물도 없이’ 초반부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1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 연출 김신일 최정은, 제작 몬스터유니온) 20회에서는 배도은(하연주)으로부터 이혜원(이소연)과 자신이 친자매라는 사실을 들은 오수향(양혜진)이 충격으로 인해 쓰러져 사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향은 배도은에게 “임단웅에게 얻은 중요한 단서가 있다”며 만남을 요구했다. 배도운은 임단웅을 모른다고 했지만 오수향은 배도은이 임단웅을 협박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궁지로 몰았다. 결국 배도은은 언론에 이를 공개하겠다는 오수향에게 무릎을 꿇고 싹싹 빌며 임신 중이라고 애걸복걸했다.
이에 오수향은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아들 윤지창(장세현)이 가진 현재 YJ 지분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배도은은 표정을 바꾸며 자신이 이혜원의 동생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녹음 파일도 공개하라며 배짱을 부리며 오수향의 녹음기를 뺏었다.
충격에 휩싸인 오수향은 쓰러졌고, 숨이 안 쉬어지는 고통에 휩싸였다. 이 모습을 본 배도은은 겁을 먹은 채로 오수향을 두고 도망쳤다. 오수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오수향의 사망 소식을 들은 배도은이 병원에 오자 이혜원은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고 분노해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양혜진은 극의 초반 갈등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피도 눈물도 없이’를 이끌었다. 양혜진의 활약 속에 ‘피도 눈물도 없이’는 8%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보였고, 양혜진이 열연한 오수향이 사망하면서 주인공들의 갈등이 증폭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양혜진은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했다.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한 양혜진은 ‘찬란한 내 인생’, ‘악의 꽃’, ‘불새2020’, ‘나비효과’, ‘스폰서’, ‘마녀의 게임’, ‘셀러브리티’,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등에 이어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도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