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가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19일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커뮤니티를 통해 “안녕하세요. 청계산 댕이 레코즈 댕이 아빠입니다. 과분하게도 아이유님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려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이유님 감사합니다~ 정말 팬입니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구독자가 10만이 넘어서 10만 구독자 기념 Q&A를 찍으려고 한다. 이 채널의 구독자가 벌써 11만이라니 날아갈 것 같음ㅎㅎ”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계산댕이레코즈는 “구독자 별명은 뭐로하면 좋을까요? 추천해주세요.. 댕기머리? 댕이나물? 노루궁댕이ㅋ”라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궁금하신 점들 댓글로 달아주시면 성실하게 대답하겠다. 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커뮤니티 게시물에는 아이유가 댓글을 달아 또 다시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목소리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연예기획사 대표님이랑 비슷하셔서 ‘댕표님’ 어떤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아이유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15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큰 솜이불 같아요. 좋은 커버 감사합니다”라며 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통기타를 치며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을 열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버가 배우 조정석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가 조정석과 목소리가 흡사한 점, 유튜버가 연주 중인 기타가 조정석의 팬이 커스텀해 선물한 것이라는 점, 또 유튜버가 처음 올린 영상이 조정석의 아내인 가수 거미의 곡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청계산댕이레코즈의 경우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의 AI 조정석 버전을 올리며 유튜브 시작을 알렸는데, AI커버라고 하기에는 반복되는 각종 애드리브로 인해 조정석이 직접 가창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조정석의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유튜브와 관련해 맞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회사에서 준비 중인 게 정리되면 조만간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아이유와 조정석은 2013년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당시 조정석은 극중 연예 기획사 대표 신준호 역할로, 한때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가요계에 유명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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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청계산댕이레코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