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공황증세로 죽음의 공포...자진해 병원 입원도" 고백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2.19 14: 08

나르샤가 마음의 고충을 토로했다.
19일 '새롭게하소서CBS' 유튜브 채널에는 '교회 다니는 놀던 언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새롭게하소서에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나르샤가 등장한 가운데, 자신의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예대 시험을 봤는데, 당연히 될리가 없었다. 떨어지고 갈팡질팡하다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가는데 마다 떨어지고, 그렇게 5~6년이 지났다. 서빙, 예식장 반주, 대필 아르바이트도 해봤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옷 가게 아르바이트 중이었는데, 그때 실용 음악학원에서 잠깐 본 사이였던 멤버 제아가 저를 기억하고 자기 회사의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갔는데 붙었다. 그전까지는 늘 하루살이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연습생 생활 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데뷔하며 인기와 부를 누렸지만, 고충은 계속됐다.
나르샤는 "아브라카다브라가 나온 후 2011년 쯤, 가장 일이 많았을 때다. ‘청춘불패’라는 야외 버라이어티를 하고 있는데, 시골 땡볕이 너무 세지 않나. 거기서 찍다가 바로 쓰러진거다. 그 모습을 송은이 언니가 가장 먼저 발견했고, 이후 제작진들에게 응급실에 실려 갔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더라"라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최근에도 그의 아픔은 계속됐다. 그는 "그전부터 공황증세가 있긴 했다. 여러 가지 힘든 마음의 병이 있었는데, 정확히 2022년 11월 1일에, 그날 밤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정말 처음이었다. 숨이 내쉬는데 숨이 계속 짧아져서 공포스럽더라.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눈을 감으면 숨이 끊길 것 같은 느낌에 휩싸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야겠다 싶어서 아는 의사에게 전화했다. 비닐봉지에 대고 숨을 쉬어보니 좀 나아지더라. 그때 죽음의 공포가 정말 커서 막 울었다"라며 "이건 오직 나의 문제기 때문에, 병원에 자의적으로 입원을 했다. 처음 3~4일을 괴로워서 미치겠는 거다. 내가 병원에 있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되었다. 다 싫었다. 어둠에 휩싸인 느낌이었다. 그렇게 우울하게 시간을 보냈다"라고 고백했다.
마음의 아픔을 앓은 이유에 대해 "결국 그렇게 제가 힘들게 연예계 일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내 역할이 없어지나, 쓸모가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시작점이었던 거 같다. 계속 쓸데없는 생각만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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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새롭게하소서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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