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이 벼락에 불탄 복사나무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전파를 탄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이인(조정석 분)이 왕대비 박씨(장영남 분)와 만나 하늘에 떨어진 벼락에 두려움을 전했다.
이인은 “어마마마 후원에 복사나무가 벼락에 맞아 불에 탔습니다”라고 전했고, 왕대비 박씨는 “한상궁이 제가 놀랄까봐 고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대궐에 벼락이 떨어진 건 불길한 일이나 사람이 상하지 않은 게 어딥니까. 불행 중 다행으로 여깁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인은 “정녕 다행이라 생각하십니까. 돌아가신 형님께서 소자를 위해 손수 심은 복사나무입니다. 하늘이 이 나무에 벼락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소자는 두렵습니다. 혹여 소자가 용상에 오르는 것이 하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라며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왕대비 박씨는 “당치 않는 소리. 어찌 그런 나약한 소리를 하십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은 “어마마께서는 두렵지 않으십니까”라며 질문했고, 왕대비 박씨는 “내가 뭘 두려워한다는 말씀이오”라고 굳센 목소리로 말했다.
이인은 “정녕 마음에 꺼리끼는 게 하나도 없으십니까”라고 다시 물었고, 왕대비 박씨는 “천둥 벼락보다 주상의 말씀이 더 괴이하구려. 추상께서 먼저 흔들리시면 어떡합니까. 부디 마음을 굳건히 하세요”라며 민심에 흔들릴 이인의 마음을 걱정했다. 이인은 “소자가 마음이 괴로워 여쭤본 것입니다.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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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