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시리즈에서 활약한 두 여배우가 안방에 도파민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박민영, 신세경이 그 주인공이다.
‘하이킥’ 시리즈는 시트콤의 대표주자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MBC에서 방송된 시리즈로,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을 시작으로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 2011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많은 스타들이 얼굴을 알리고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 중에서도 박민영과 신세경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강유미 역으로 활약했고, 신세경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 역으로 열연했다. ‘하이킥’ 시리즈 이후 지금은 월화드라마, 토일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책임지는 중이다.
먼저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강유미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자명고’, ‘성균관스캔들’, ‘닥터 진’, ‘힐러’, ‘리멤버-아들의 전쟁’, ‘7일의 왕비’,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월수금화목토’ 등에서 활약하며 ‘로코퀸’이자 대세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 역으로 열연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암 투병 중 남편과 절친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것도 모자라 이들에 의해 죽음을 맞는 순간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기 시작한 강지원. 일어난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명제 하에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빌런들에게 맞서고 당당히 주체적인 삶을 걸어가는 모습이 많은 응원과 공감을 부르고 있다.
박민영은 한층 더 단단해진 연기력으로 강지원을 표현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암 투병 중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투지를 보였고, 눈빛과 표정, 딕션 등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이끌고 있다. 빌런 이이경(박민환 역), 송하윤(정수민 역)의 열연도 돋보이지만 박민영의 사이다 열연이 몰입도를 높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민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최고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최종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신세경은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 ‘뿌리깊은 나무’,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아이언맨’, ‘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하백의 신부 2017’, ‘흑기사’, ‘신입사관 구해령’, ‘런 온’, ‘아라문의 검’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신세경은 현재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남장여자로 도성을 장악한 천재 내기 바둑꾼이자, 조정석(진한대군 이인 역)을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갖게 되는 강희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강희수 본연의 모습과 남장을 해야 하는 모습 모두를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남장을 했을 때의 걸음걸이 등 세심한 동작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돋보였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뚜렷한 가치관과 소신으로 강단 있는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줬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이 전개될수록 반정을 위해 치밀하게 계산하고 정치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아낌없이 이야기하는 총명한 여주로 활약 중이다. 또한 복수와 연모라는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반전 매력을 시시각각 달라지는 눈빛 열연과 딕션으로 표현해냈다.
신세경의 활약 속에 ‘세작, 매혹된 자들’은 최고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글로벌 TOP6(2월 5일~2월 11일)를 차지하며, 3주 연속 TOP10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화제성을 더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