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이 이종원의 정체를 알게 됐다.
16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석정(오의식)이 조여화(이하늬)의 비밀을 숨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조여화는 술에 취해 잠든 박수호(이종원)의 이부자리를 살폈다. 박수호는 잠이 깨 조여화를 보며 "내가 이제 헛것이 보인다. 누군가의 부인이신 부인"이라며 얼굴을 감쌌다. 박수호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박수호는 "좌상댁 아들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괜찮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여화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수호는 조여화의 남편이 돌아와 뜻을 잃고 억압을 받는 게 아닌지 조여화를 걱정했다. 이에 조여화는 "지금까지 수절과부로 도리를 한 건 내 선택이 아니었지만 앞으로 내 삶은 그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이야기했던 박수호를 떠올리며 설레했다. 이날 조여화는 석지성과 강필직의 대화를 엿들었다. 강필직은 내금위장의 아들이 살아있다며 그 아들이 바로 박수호라고 말했다. 강필직은 "내가 반드시 박수호, 박윤학을 잡겠다. 그 놈들을 잡는 일에 대감 마님께 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말했다.
석지성은 "이 참에 제대로 화근을 없애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석지성은 누군가 엿듣고 있다는 기색을 느꼈고 수상한 자가 들어왔다며 집안을 발칵 뒤집었다. 조여화는 서둘러 안채로 향했고 복면을 벗었다.
석정은 수상한 자가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조여화에게 향했다. 조여화는 방 안에서 위패를 닦고 있었다. 석정은 조여화의 치마폭에 숨겨져 있던 복면을 발견했고 옷가지를 던져 이를 숨겨줬다.
석정은 "수상한 자가 집에 들었다는데 부인은 괜찮나"라고 태연하게 물었다. 이어 석정은 "옷이 왜 그러냐. 왜 다시 소복을 입은 거냐"라고 물었다. 석정은 "소복을 입고 위패를 닦는 걸 보니 내가 돌아온 게 싫냐. 옷을 제대로 입고 나오는 게 좋겠다. 어머님이 아시면 혼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정은 "부인은 참 시크릿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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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