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12회에서는 사조 현, 악희(박지훈 분)가 모두 무력해진 상황에서 그를 구하려는 연월(홍예지 분)의 고군분투 덕분에 사조 현이 마비에서 풀려났다. 그러나 연월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듯 “누구시오?”라고 묻는 사조 현의 모습이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며 인물들의 끊임없는 고난과 역경이 암시됐다.
‘환상연가’의 결말이 해피 엔딩을 향해 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정섭 감독과 윤경아 작가가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사조 현과 연월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 오직 복수만을 동력으로 살아오던 연월이 원수의 아들을 연민하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삶의 목적을 고민하고, 무력함에 괴로워하던 태자 사조 현이 연월과 만나 군주가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함께 행복한 결말에 이를 수 있을지, 앞으로도 응원하며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의 드라마를 집필해낸 윤경아 작가는 “‘환상연가’를 통해 타인을 향한 원한과 복수심은 새로운 비극과 상처를 낳을 뿐이라는 점을 말하고자 했다. 뼛속 깊은 원한으로 복수의 길에 올랐던 연월이 사조 현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고, 이를 통해 시청자분들도 작품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상연가’는 사조 현과 연월, 사조 현과 사조 융의 대립 등 인물들 간의 수많은 갈등과 연민, 화해가 극 전개에 있어 크게 주축을 이뤘다. 이와 관련 윤 작가는 “이 드라마는 사조 현과 악희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연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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