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이희준 "♥이혜정 반응? 집안 일 하지말라고 리스펙"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2.16 11: 55

'살인자ㅇ난감' 이희준이 아내 이혜정의 극찬 반응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주연 배우 이희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 '살인자ㅇ난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이 열연했고, OCN '타인은 지옥이다'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전드 웹툰을 영상화한만큼 공개 직후 호평을 받았으나, 동시에 비리 악역 형성국 회장이 정치인 이재명 대표를 묘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7부에 등장한 형성국 회장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묘사한 캐릭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이재명의 지지층에서는 분노를 드러내며 작품을 비판하는 등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였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특정 인물과는 상관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창희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절대 아니다"라며 직접 해명했다. 
이희준은 극 중 의문을 간직한 정체불명의 전직 형사 송촌으로 분해 열연했다. 비틀린 신념, 무차별적이고 흉포한 성격을 지녀 도무지 예측불가한 인물로, 4회 엔딩에 첫 등장해 이탕과 장난감이 모두 위기에 처한다. 삭발 헤어스타일과 노인 분장 등 파격적인 비주얼로 변신했고, 송촌이 나오면서 작품의 분위기마저 확 달라진다. 새해부터 넷플릭스 영화 '황야' 미치광이 의사, '살인자ㅇ난감' 등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공개 3일 만에 3,1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인도, 카타르, 홍콩, 싱가폴, 베트남 등 총 1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 중이다.
아내 이혜정의 반응에 대해 "세상 모든 한국의 유부남이 그렇겠지만, 다들 밖에서 일도 열심히, 육아도 열심히 하실 거고 나도 그렇다. 밖에서 힘든 촬영을 해도 집에 와서 또 똑같이 와이프랑 육아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일도 열심히 하고, 육아도 열심히 하려고 애쓴다"며 "아내가 작품을 얼마 전에 보고 나한테 '리스펙트 한다'고 하더라. '오빠 집안 일 내가 할게. 오빠는 밖에서 더 열심히 연기 하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아마 잠깐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잠깐 그런다.(웃음) 내가 한 공연도 보면 '오빠 너무 멋있다. 집안 일 신경 쓰지마' 그런다. 하지만 그게 일주일 간다"며 "지금은 와이프의 지인들이 와이프를 통해 '살인자ㅇ난감' 잘 봤다고 해줘서 그 시간이 좀 길어졌다. 10일쯤 될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서 육아를 많이 하나보다"하는 말에 "육아는 최선을 다 한다. 아들이 이제 5살인데 완전 아기 때는 육아 하기가 어렵더라. 말도 안 통했다.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라며 "지금은 얘기가 되니까 정말 같이 놀고, 아이랑 노는 시간이 휴식이 되는 기분이 든다. 내가 워낙 연기 생각 밖에 안 하는 사람이라 머리가 쉬지 않는다. 아이랑 놀 때 같이 5살이 돼서 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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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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