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오늘(15일) 개막하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올라 수상을 기대케 한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와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참석을 결정했다.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간 진행되며,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제작 (주)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만이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각본 및 연출을 포함해 촬영, 음악 등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배우 김민희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재회한 프랑스배우 이자벨 위페르도 함께 이번 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출연했던 바.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경쟁 진출이 처음은 아니다.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에 이은 5년 연속 초청인 것.
또한 수상 이력도 화려한데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에서 여자연기자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에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이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더 나아가 본상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마동석 배우가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인기 시리즈 ‘범죄도시4’는 비경쟁 부문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았다. 앞서 ‘사냥의 시간’(2020), ‘길복순’(2023)이 같은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범죄도시4’(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의 배우들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고 기자간담회부터 월드 프리미어 상영까지 정해진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1월23일 OSEN 단독 보도) 현지 시각으로 23일(금) 오후 4시 45분 포토콜이 진행되며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편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비경쟁 포럼 섹션에 진출해 현지 시각으로 17일(토) 오후 6시 30분, 24일(토) 오후 3시, 25일(일) 오후 7시 3회에 걸쳐 상영한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배우들은 불참하며 장재현 감독이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1월23일 OSEN 단독 보도)
한편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팀 밀란츠 감독의 ‘스몰 띵스 라이크 디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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