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박정아 명창이 별세했다. 향년 50세.
박정아 명창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1975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다. 지난 2000년에는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임방울국악제 판소리부문 명창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박정아 명창은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트롯2'에 출연한 김태연의 스승이다. 이에 지난해 11월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김태연과 함께 출연해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유방암 투병 중이었던 박정아 명창은 제자 김태연을 위해 무대에 올라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연이 박정아 명창 장례위원회에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연은 주소연 명창 등과 함께 장례위원을 맡아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상주는 정대희 박정아 판소리보존회장이 맡았다. 고인의 소리를 기억하던 이들과 함께 유족들이 빈소를 지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에 위치한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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