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 최홍만이 등장했다.
최홍만은 “진짜 몇 년 만인 것 같다. 거의 산에만 있었다. 그렇게 지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최홍만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다. 반갑다”고 인사했다.
박나래는 최홍만 앞에 서더니 “최홍만 씨 내가 보이나요?”라고 했고 이어서 최홍만이 박나래를 아이 안듯 번쩍 들어올리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박나래를 “최홍만 씨 주먹 보셨죠?”라며 최홍만의 손에 쏙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홍만은 오은영에게 “관심을 받는 게 두렵다. 사람들만 있으면 모든 게 캄캄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상태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두려워지고 힘들어진 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분명히 중요한 일들이 있지 않았겠냐. 외딴섬 느낌이다”며 “그런데 반전인데 홍만 씨 저 내면에는 굉장히 반전인 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은영의 말에 최홍만은 “이렇게 말씀해주신 분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최홍만이 방송에 출연한 건 2019년 채널A ‘아이콘택트’ 이후 5년여 만이다. ‘아이콘택트’ 출연 당시 웬만하면 사람이 없는 늦은 시간에만 외출하고, 대부분 혼자 있는다는 최홍만은 인터넷 뉴스의 댓글을 보며 “저는 괜찮은데, 아버지가 저보다 더 상처를 받으시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홍만은 2021년 2월 일본 TBS 예능에 출연해 오사카에서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방송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오사카에서 살던 최홍만은 이후 국내로 들어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오랜만에 국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최홍만은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다. 매니저 임금체불, 폭행, 사기 혐의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그는 방송에 출연해 여러차례 해명하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최홍만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논란이 거듭되면서 최홍만을 방송에서 보는 것이 어려워졌고, 최홍만은 ‘금쪽상담소’에서 밝혔듯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가 ‘금쪽상담소’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가 어떤 얘기를 털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8시 10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