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전인화의 아들이자 가수를 준비했던 유지상이 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OSEN 취재 결과, 유지상은 과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출연을 계기로 당시 심사위원이던 윤종신과 인연을 맺어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는 미스틱스토리와 계약이 만료돼 소속사를 떠났고, 지금은 특별한 기획사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지상은 2019년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 보컬리스트 능력을 선보여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수이자 작곡가 윤종신은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고, 넬의 보컬 김종완도 "참가자 중 발전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호평했다.
이후 유지상은 같은 해 9월 윤종신이 속한 미스틱스토리와 손을 잡았고, 소속사 측은 "'슈퍼밴드'에 출연한 지상과 최근 계약했다"며 "지상과 이 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돼 함께 하게 됐다. 가수와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지상은 처음부터 유명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의 아들임은 숨긴 채 출연했고, 방송 도중 해당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유동근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아들 지상이가 '슈퍼밴드'에 나갔다가 거기서 내 아들인 게 알려졌다"며 "아들이 밴드 보컬로 몰래 나갔다. 그런데 7위, 6위, 5위 자꾸 순위가 높아지니까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알게 된 거다.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얘기하다 보니까 그게 언론에 나왔고 본의 아니게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얘기가 나왔다. 이 아이의 문화충돌로 이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아들은 굉장히 착한 아이다. 지금 세상이 너무 무서운 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해져야 하는데 더 많은 벌이 그 사람을 주저앉게 만든다. 그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또한 유동근은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건강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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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틱스토리 제공,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