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이 ‘슈퍼밴드’로 주목받은 둘째 아들 유지상이 몰래 오디션에 출연했던 거라고 직접 해명했다. ‘부모찬스’가 아니라 아들이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원했다고 설명한 것.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유동근이 깜짝 손님으로 출연했다. 다 같이 식사를 하던 중 어떤 아버지인지에 대한 질문에 유동근은 “나는 그냥 아이들한테 일단 아들이 아내한테 말대꾸를 하거나 하면 내가 좀 제재를 한다. 그 외에는 뭐라고 얘기를 안 한다”고 했다.
이에 김혜정은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 유지상이 JTBC 오디션 예능 ‘슈퍼밴드’에 출연한 걸 언급했다. 유동근은 “거기서 내 아들인 게 알려졌다”고 했다.
유동근은 “아들이 밴드 보컬로 몰래 나갔다. 그런데 7위, 6위, 5위 자꾸 순위가 높아지니까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알게 된 거다.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얘기하다 보니까 그게 언론에 나왔고 본의 아니게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얘기가 나왔다. 이 아이의 문화충돌로 이어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 아들은 굉장히 착한 아이다. 지금 세상이 너무 무서운 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해져야 하는데 더 많은 벌이 그 사람을 주저앉게 만든다. 그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건강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으로 감사하다”고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유지상은 2019년 ‘슈퍼밴드’에 출연했던 바. 당시 보컬로 참여했던 유지상은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윤상, 넬 김종완, 린킨 파크 조 한에게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보컬리스트가 될 것 같다" 등 호평을 받으며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 뮤지션으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방송 중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지상은 부모 유동근, 전인화에게도 ‘슈퍼밴드’ 지원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제작진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슈퍼밴드’ 종영 후 유지상은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펼쳤고 JTBC 예능 ‘혼라이프 만족 프로젝트-혼족어플’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MC였던 전현무는 “내가 봤을 때 전인화 선생님의 얼굴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하기도.
긴 미국생활에 국내에서 못 가 본 곳이 많았던 유지상은 당시 홀로 강릉여행을 떠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유지상은 자기 전 아버지 유동근과 다정하게 통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2019년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유지상은 이후 특별히 눈에 띄는 방송 활동이나 음악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미스틱스토리 제공,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