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생활비 30만원"으로 버텼던 김양, '결승전 D-1' 부친상 안타까운 이유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2.13 09: 27

무명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던 김양(본명 김대진)이 ‘현역가왕’ 결승 생방송을 하루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다. 그동안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드러냈던 김양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12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양의 부친은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다. 김양의 부친은 생전 지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N ‘현역가왕’ 관계자 역시 OSEN에 “출연자 김양이 오늘(12일) 부친상을 당했다. 내일(13일) 진행될 결승전 2라운드 생방송에 대한 김양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일 생방송 당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 SNS
김양은 지난 2008년 데뷔한 트로트 가수다. '트로트 퀸'으로 불리는 가수 장윤정의 데뷔 동기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에 출연했을 당시 김양은 도전자로, 장윤정은 심사위원으로 만나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바 있다.
특히 최근 김양은 MBN 예능 '현역가왕'에 출연해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던 상황. 공교롭게도 13일 최종 결승전인 결승 2라운드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결승 생방송을 하루 앞두고 부친을 잃은 김양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12일 김양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양이 부친상 중이지만 ‘현역가왕’ 결승전에 오르기로 했다. 매니지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친오빠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설득을 했다”고 전했다. 친오빠는 빈소를 지키고 결승전에는 지인이 김양을 챙길 예정이라고.
김양은 지난 2008년 ‘우지마라’로 데뷔해 현역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데뷔 당시 하루 스케줄이 6~7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으나, 그 이후 발매한 앨범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또 수입이 아닌 소속사에 월급을 받는 구조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양은 “너무 힘들었다. 한달에 3~40만원으로 살았다”고 고백했고, 한때는 통장잔고가 바닥나 SBS ‘도전천곡’에서 우승해 받은 금열쇠를 팔아 버티기도 했다고.
김양 SNS
뿐만 아니라 김양은 공백기 시절 모친의 혈액암 발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2019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양은 어머니가 19년째 혈액암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3년 전 어머니가 응급실에서 9번의 고비를 넘겨야 했다. 보란 듯이 성공하지 못한 내가 미웠다. 그래서 가수의 길을 더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 김양은 부모님 봉양을 이유로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던 김양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얼마 전에 어떤 남자 분이 관심이 있다고 말해서, ‘나는 우리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나는 부모님 근처에서 생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 남자 분이 바로 관심을 접으시더라”고 털어놨다.
김양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부모님을 언급하며 “부모님이 아프시기 때문에 결혼하면 4층 집을 지어서 가족끼리 다 같이 사는 게 제 꿈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양 부친의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장례식장 6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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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양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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