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 '엄벌' 촉구 탄원서 작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2.12 16: 46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친형 부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까지 썼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말 재판부에 친형 부부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그들의 횡령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게 만들 정도로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부모와의 관계도 끊어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수홍은 탄원서에서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라며 강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피고인 친형 부부의 엄벌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앞서 10년 동안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친형 부부에 대해 회삿돈은 물론 박수홍의 개인 자금 61억 7000만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10차례 치러진 공판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은 변호사 선임비 3700만원과 부동산 관리비 등에 대해서만 인정하며 대부분의 61억 7000만원 횡령에 대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달 10일 치러진 10차 공판에서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게 징역 7년, 그의 아내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이들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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