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힘이 무섭다” 방송인 신동엽이 김정은의 다이어트 전후 몸매를 보고 한 말이다. 작품에서 가장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게 비주얼인 만큼 많은 스타가 작품을 앞두고 다양하게 비주얼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이 있다.
특히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체중 증량은 물론이고 수염이나 머리카락을 기르기도 하는데 ‘입금전후’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폐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정은은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화제가 됐던 보디슈트를 입기 위해 무려 6개월간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극 중 황금주 역으로 열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캐릭터라 초밀착 오토바이 슈트를 소화해야 했다. 실제 식단관리를 했는지 묻자 김정은은 “이번 드라마에서 저 슈트를 입으려면 술을 마실 수 없었다. 술을 마시면 음식을 먹고 싶어서 식단조절이 힘들다”고 했다.
이어 “식단조절이 힘들어서 6개월간 술도 아예 입에 대지 않았다”고 강제로 금주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정말 무서운 거다. 이 돈의 힘이라는 게”라고 했고 김정은도 “입금되면 다 해야 된다”며 웃었다.
고현정은 입금전후가 확연히 다른 대표 연예인이다. 고현정은 변함없는 미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활동기에는 친근한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다. 바로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몸무게 때문. 그야말로 ‘다이어트의 고수’다.
고현정은 직접 잘 붓는 체질이라고 밝힌 것처럼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공백기에는 활동기보다 후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작품에 들어갔다 하면 곧바로 전성기 시절의 미모를 되찾으며 우려를 날리는 배우 중 한 명이다. 2021년 5월 고현정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방송에 앞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대상 시상자로 나서 늘씬한 여신 몸매를 뽐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에는 더욱 마른 모습이었다. 보호 본능을 자극할 정도로 깡마른 몸매가 된 비결이 있었다. 고현정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나갈 것인가 침대에 있을 것인가 고민하다가 나가서 물을 먹는다. 밖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30분 정도 있는다. 사과 4분의 1쪽은 꼭 먹는다. 그리고 괜찮으면 딸기 한두알 정도 먹는다”고 전했다.
배우 조인성은 지난해 10월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촬영 중에 평소 멀끔한 외모를 보여준 것과 달리 수염을 길고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거친 남자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외모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조인성은 당시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굿피플예술인상을 수상한 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셀카를 공개했다. 팬들이 크게 놀라하는 반응을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염 없이 멀끔한 모습으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기 때문. 한 팬이 “멋져요 멋진데 하루 빨리 누가 입금해줘야겠..”라고 했고 “입금되서 한거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이정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봉석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이정하는 30kg를 증량하는 노력을 기울여 동명의 원작 웹툰 속 봉석과 흡사한 비주얼로 변신에 성공했다. 배우 유지태 또한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비질란테의 추격자이자,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을 증량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