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선수의 아내가 남편 및 시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살림도 하나 안 배웠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문호 선수의 아내 성민정은 “현대 무용을 전공했다. 엄마의 영향으로 무용을 했는데 저는 사실 가수가 꿈이었다”라고 말한 후 현장에서 남다른 웨이브 실력을 뽐냈다.
성민정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어머님 눈에는 저희가 아기처럼 보였나 보다. 처음부터 기대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살림을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이 워낙에 살림을 잘하신다. 친정에서도 배우라고 하시더라”라며 시어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또 성민정은 “(시댁이) 집밥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잘하진 못하지만 주로 요리를 해서 먹인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100% 집밥을 먹인다. 한 번씩 배달을 해서 먹을 때가 있는데 뭐 먹었냐고 물어보시면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한다”라고 말하며 나름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동치미’ 출연자들은 “너 성공했네,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민정은 “야구 선수들은 은퇴식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제가 아쉬워서 은퇴식을 준비했다. 어머님이 ‘야구선수랑 살아봐서 팔자가 폈다’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시댁이 명절 준비를 크게 한다며 둘째 출산 시기가 명절과 겹쳐 죄송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리원에 있을 때 어머니가 전화로 ‘야, 너는 출산도 추석에 맞춰 하냐’ 하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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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