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뮌헨 수비 중심으로 돌아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 대한민국 대표팀 일원으로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떨어지자 곧바로 독일 뮌헨으로 넘어갔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김민재는 뛰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았고 이어서 지난 3일 호주와 8강에서 한 장의 경고를 더 받았다. AFC의 규정상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 4강에 나설 수 없었다. 동료들의 패배를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김민재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뮌헨으로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김민재의 복귀는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졌다. 오는 11일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결승전'이 될 수 있는 경기다.
현재 뮌헨은 승점 50점(16승 2무 2패)으로 리그 2위에 밀려 있다. 1위가 바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16승 4무)를 포함한 공식전 30경기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경기장에 돌아왔고 마누엘 노이어, 콘라트 라이머는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팀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김민재는 올해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으로부터 돌아왔다"라고 알렸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탈로 센터백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만 남아 있었던 상황.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뛰며 급하게 빈자리를 채우는 중이었다.
지난 8일 구단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속 김민재는 팀 훈련장에서 사이클 타면서 구단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김민재의 뮌헨 복귀가 임박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