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에서 방송3사 아나운서가 한데 모인 가운데, 손범수가 막내 김대호의 기를 확 누르는 입담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김대호, 손범수, 최기환 아나운서가 함께 나섰다.
전설의 아나테이너 손범수부터, 최기환 아나운서부터 김대호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양세찬은 손범수에 대해 "어린 시절 9살 때 음악방송 방청했다가 만나, 초등학생인 나를 보고 악수해주셨다 정말 좋은 기억이다"라고 했다.
이에 손범수는 "전현무도 나보고 아나운서 꿈 꿨다더라, 현무가 제가 진행했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이란 프로그램을 중학생 때 봤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영상을 공개, 스무살의 유재석 모습까지 포착됐다. 손범수는 "쉽게 말해 '출발 드림팀'의 원조인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범수는 전현무에 대해 "나와 같은 Y대 방송부로 들어왔다, 내가 92학번, 97학번"이라며 "15년 하늘같은 선배인데 ,나보고 아나운서가 된다고 해 너무 눈을 부리니까 넌 안 된다고 농담을 던졌는데 합격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매매가 2억원대 단독주택을 찾는 의뢰인 사연이 그려졌다. 세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주말 주택을 찾는 것이었다. 경기도와 강원도까지 영역을 넓힌 것. 이에 김대호가 최기환, 손범수와 함께 매물을 보러 나섰다. 세 사람은 각각 MBC, KBS, SBS를 대표했기에 "3사 대통합"이라며 소개됐다.
그러면서 세 사람은 "KBS는 전형적인 공무원 느낌 MBC는 스마트한 느낌"이라고 했다.이에 MBC 대표 아나운서인 김대호 앞에 있던 제작진은 "예??"라며 반발(?), 김대호는 "친근한 걸로 보자"며 정정했다. 그 만큼 김대호가 방송을 통해 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손범수는 김대호가 홍제동 집에서 사는 모습을 봤다며 "남루한 생활하는 걸 봤다. 좀 이상하게 살더라"고 했다. 이에 김대호는 "남루?"라며 당황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김대호 집이 전세인지 자가인지 물었고 김대호는 "자가다"라 답했다. 이에 손범수는 "내가 볼 때 안 팔리겠더라"고 하자 김대호는 당황, 모두 "김대호 기죽이네"라며 웃음지었다 김대호도 "내가 들은 새해 최고 악담"이라며 머리를 쥐끈 쥐고 괴로워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홍제동 얘기에 손범수는 "거기 내 지역구다"고 말을 돌렸다. 이에 모두 "선거 출마하시는 거냐" 하자 "아니 내 나와봐리(?)"라며 부적절하게 말했고, 일본어쓰는 그에게 "아나운서가 이런 단어 쓰냐"고 비난했다. 이에 손범수는 "스미마셍"이라며 또 일본어로 사과하며 장난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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