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뮤지컬배우, 예능인, MC까지 섭렵한 규현이 배우 활동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규현은 8일 오전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배우를 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뮤지컬배우로도 활동 중인데 그건 배우도 하겠다는 의지 아니냐’는 물음에 “저는 나대지 않는 스타일이다. 섭외가 들어오면 하겠지만 제가 먼저 나서서 ‘연기를 하겠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규현은 “감독님, 작가님들이 저를 출연 섭외 해주신다면 의향은 있는데 그 전에 제가 하겠다고 나대고 싶지 않다”면서 “가수, 뮤지컬, 예능, 해외투어까지 하다 보니 스케줄이 쉽지 않긴 하다”고 했다.
지난 2005년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규현은 솔로 가수, 뮤지컬배우, 예능까지 활동 반경을 꾸준히 넓혀가며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재계약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2023년 7월 기획사 안테나로 이적했는데,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은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하고 있다.
소속사 안테나에 대해 그는 “새 앨범을 내게 되면 회사 전직원이 달려들어서 서포트 해준다. 온 지 7개월이 됐는데 대우가 너무 만족스럽다. 가정적인 회사”라면서 “안테나 올 때 계약금은 안 받고 왔다. 그런 게 중요한가. 돈보다 지원과 아낌없는 사랑이 훨씬 좋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가 “규현이가 물욕이 없다”고 칭찬하자, 규현은 “제가 물욕이 없진 않다”고 답했다.
규현은 지난달 9일 EP 앨범 ‘Restart’를 발매하며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동안 딥한 발라드 위주로 했었는데 이번엔 밴드 사운드가 가미됐다. 콘서트를 겨냥한 앨범을 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규현은 ‘제2의 성시경’이라는 말에 “저는 제2의 성시경이라는 얘기가 좋다. 제2의 박명수도 좋다.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좋다.(웃음)”며 “저도 예능을 즐겁게 하는 편인데 박명수형 등급은 아니다. 저는 0.8다.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규현은 3월 8일부터 3일 간 ‘2024 규현 아시아 투어 리스타트 인 서울’을 진행한다. 이에 규현은 “단독 콘서트가 4분 만에 매진됐다. 제가 일부러 작은 곳으로 예약해서 매진 기사가 나도록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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