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빈우가 1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김빈우가 일일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애청자라는 김빈우는 백일섭 부녀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빠가 13년 전에 돌아가셨다.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정초에 떡국을 먹자 했는데 그날도 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돼서 돌아오셨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버지에게 비수에 꽂힐 말들을 막 했다. 그 이후로 저는 일하러 나갔고 엄마가 아직도 포장마차를 하시는데 아버지가 그날 가게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뇌출혈이 오셨다. 그래서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 병원에 갔을 때 아버지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에게 지금 한 마디 하라는 말에 김빈우는 “따뜻하게 못해서 미안해. 외로웠을 텐데 외로운 마음 못 알아줘서 미안하고 여전히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