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배우자 이혜원이 종갓집 딸이었다고 밝혔다.
7일 채널 ‘제2혜원’에는 ‘’안정환이 날 살렸다!’ 종갓집 딸 이혜원! 결혼 후 갑자기 달라진 명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혜원은 제작진과 티타임을 가지던 중 설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는 시집 와서 오히려 편해진 것 같다. 옛날에는 우리 집이 종갓집이었어 가지고”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놀라자 “말로만 듣던 종갓집 맞다. 종갓집 며느리면 다 담글 수 있다는 그 김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일 신기했던 거는 우린 제사를 지냈으니까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오시면 안동에서 다 오시니까 그 5천 원짜리에서 보는 갓 쓴 할아버지들이 오신다. 한 꺼번에 안 오시고, 조금 오셨다가 가시면 또 다른 팀이 또 오시고 그렇다. 딸이 평상시엔 되게 귀하게 이렇게 봤다가 명절날은 갑자기 신분이 이렇게”라며 회상했다.
또 이혜원은 “족보에 우리 친오빠 이름도 있다. 내 이름은 없다. 그래서 ‘나 왜 없냐’고 운 적도 있다. 우리 집 나 주워왔냐고 했더니 딸은 원래 (족보에)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전도 이 접시가 이만큼이면 더 높이 올린다. 다 음식 내고 치우면 또 오신다. 그리고 그런 명절에는 2박 3일을 주무시고 가신다. 그니깐 제일 중요한 게 이불이다. 이불을 평상시에 둘 데가 없는 거다. 우리집에 이불자잉 항상 초초만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혹시 막 집이 한옥이고 기와집이었나?"라며 궁금해했다. 이혜원은 "그건 아니었는데 우리 오빠가 종손이니까 그날은 우리 친오빠인데도 되게 꼴 보기 싫었다. 평상시에는 나랑 같은 형제인데 그날은 자기가 신분상승해 자기가 무슨. 약간 대감처럼 행동하더라. '왜 그래, 오늘 미쳤어?' 한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종갓집 딸이었던 만큼 이혜원은 안정환과 결혼하면서 달라졌다고. 이혜원은 "이제 결혼을 하고 나니까 엄청 우리 남편 집은 또 약간 단출하니까. 명절 때 약간 (종갓집처럼) 그런 걸 다 해야 되는 줄 알고 왔는데 또 안하는 거다. 나름 개꿀"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얼마 전에 (딸) 리원이가 '남자 만나면은 뭐 그런 거 다 해야 되나, 엄마 보니까 그런 거 다 안하던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다 해야 한다고 너도 전 부치고 나물도 다 해야 한다고 했더니 '나물 사는 거 아니냐'고 했다. 내가 너무 집에서 안하고 사는 걸 본 거다.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까 평소에 많이 했는데 명절에 바쁘니까 나도 막 사기 시작했던 것 같다"라며 "가정교육이 이만큼 중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혜원과 안정환은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 안리원 양과 아들 안리환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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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2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