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는 ‘대한민국 출산율 0.78명! 형님들이 바라보는 저출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김남일 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육아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정형돈은 “과거 육아 예능 섭외를 많이 받았다”며 “이휘재 형네 쌍둥이 아들이 우리 딸들과 2~3개월 차이가 나는데 방송에서 양쪽 집안이 함께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유로 섭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진지한 상의 끝에 출연을 고사했다. 제가 겪어보니 얼굴이 알려진 직업으로 인한 장점도 있지만 그로 인한 불편함도 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제가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딸들이 겪지 않아도 될 불편함을 겪을까 봐 걱정됐다. 고민 후에 결국 섭외를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김성주는 “정형돈의 말에 공감하다. 사실 저도 아들 민국이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아들이 원치 않게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인데 본의 아니게 불편함을 겪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형돈은 2009년 방송 작가 출신 한유라 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