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준이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김혜준은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 연출 이권 노규엽) 인터뷰를 진행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2024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의 포문을 연 ‘킬러들의 쇼핑몰’은 이동욱과 김혜준이 수상한 삼촌과 살벌한 조카로 만나 독특한 케미를 완성한 것은 물론, 스타일리시 액션의 뉴웨이브를 펼쳐내며 국내외 시청자 및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인 긴장감과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는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극 중 김혜준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지안 역을 맡아, 당차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촌 진만의 죽음에 담담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텅 빈 집을 바라보며 한순간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정샘을 자극했고, 액션 등 강렬하고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액션을 소화한 김혜준은 “정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액션을 그 전까지 했었는데 그때는 갑작스러운 액션 때문에 단기 속성으로 배웠다. 이번에는 액션 장르물이라서 4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부터 힘든 게 시작됐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김혜준은 “그 전과 비교하자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나를 꼽자면 힘들었다기보다 냉장고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용기가 필요했다. 와이어로 땡기다 보니까 속도감이 있었고, 은근히 무서운 높이였다. 마음 잡기가 힘들었다”며 “무에타이를 실제로 하신 역할을 맡은 김민 배우에게 배웠고, 대본 상에 내가 무술을 배우고 강단 있는 캐릭터지만 길게 배웠던 인물은 아니고 킬러들에 대적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힘들게 액션을 소화한 만큼 다음에 또 액션 장르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을까. 김혜준은 “또 액션 장르는 감히 도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나오는 거 보니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도전 의식이 생겼다. 대본이 좋다면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준은 “이제는 귀여운 모습 보여주고 싶다. 로코 같은, 사랑하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는 7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