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 아이돌의 새로운 미래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2.07 09: 37

우주소녀 다영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엔터테이너 영역으로만 한정 짓기 어려운, 다영의 걸음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계속 된다.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다영. 신비롭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우주소녀에서도 다영은 돋보였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다영은 많은 관계자들의 눈에 띄었고, 곧바로 수많은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예능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안녕하세요’, ‘라디오스타’, ‘맛있는 녀석들’, ‘도시어부’, ‘아는 형님’, ‘런닝맨’ 등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을 모두 거치면서 성장한 다영은 특유의 센스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블루칩’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주소녀 활동에 소홀한 것도 아니었다. 완전체 활동 뿐만 아니라 유닛 활동까지, 알차게 활동한 게 바로 다영이다. 다영의 활약 속에 우주소녀는 2018년 ‘부탁해’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했고, ‘부기 업’, ‘이루리’, ‘버터플라이’, ‘언내추럴’ 활동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우주소녀와는 다른 콘셉트의 우주소녀 쪼꼬미로는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아이돌 유닛상, 2021년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AAA 이모티브 가수 부문, 2022년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베스트 초이스 가스 부문을 수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펩시 썸머 페스타 2023'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우주소녀 다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5 /cej@osen.co.kr

2023년에도 다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다수의 에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BC에브리원 ‘먹술단’ MC로 MZ 대표이자 매회 최상의 먹방 컨디션으로 역대급 먹방을 선사한 데 이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탑걸에 합류해 남다른 운동 센스와 건강미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 위 다영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예능으로 맺어진 인연을 더 확장해 나간다는 점이 다영에게서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축구와 인연을 맺은 다영은 지난해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시축을 맡았다. 완벽한 시축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승리 요정으로 활약했다.
또한 스페셜 MC로 나선 웹예능 ‘워크돌’에서 다영은 굴착기 기사 일일 아르바이트를 위해 직접 조종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열정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돌 최초로 굴착기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팬 사인회에 참석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앞장섰고, 더 나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4에서 HD현대 부스 도슨트로 활약했다. 준비한 영어로 외국인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며 부스 도슨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케 했다.
이와 같은 활약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있어 가능했다. 누가 뭔가를 시켜서 움직이는 게 아닌,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고 판단하고, 그 방향에 도움이 될 것들을 배우려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다영이다. 남다른 행동력과 추진력, 실행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다영에게 거칠 것은 없었고, 그 결과 ‘올라운더’ 다영이 만들어졌다. 아이돌들이 일반적으로 밟은 루트와 다른 길이 만들어진 건 다영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고, 다영은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면서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가 됐다.
2023년은 다영의 이런 장점들이 발휘되면서 시너지를 낸 해였다. 2024년에도 다영은 달릴 예정이다.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매번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는 다영. 올해는 또 어떤 길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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