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 한국의 아시안컵 4강전에 ‘중동 출신 심판’이 배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주심을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모하마드 압둘라 하산 심판이 맡는다.
중동 국가 요르단과의 경기에 중동 출신 심판이 나서는 것은 한국에 썩 좋지 않은 배정이다.
하산 심판은 UAE 프로축구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2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상당한 경험치를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요르단의 조별리그 E조 1차전(경고 1장),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16강전(경고 6장), 2경기를 관장했다.
하산 심판은 경고 카드를 자주 꺼내는 심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경기를 카드로 컨트롤하는 성향인 것이다.
그는 주로 UAE 프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면서 43경기를 주관, 총 155장의 옐로 카드를 꺼냈다. 경고 누적 퇴장은 5차례 있었으며, 레드카드는 5장을 꺼냈다.
직전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서는 레드카드 없이 옐로카드만 14장 꺼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아직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한편 부심과 비디오판독(VAR) 심판까지 모두 UAE 국적이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이긴다면 이란-카타르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