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축구’ 한국이 이제는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하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3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한국은 끈질긴 뒷심으로 ‘좀비 축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요르단과 2차전부터 시작이었다. 1-2로 뒤지던 한국은 후반 46분 황인범의 슈팅이 행운이 자책골이 되면서 2-2로 비겼다.
말레이시아전에서도 2-2로 동점인 후반 4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터졌다. 비록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지만 한국의 뒷심은 강했다. 사우디와 16강전에서는 후반 54분 종료 직전 조규성의 천금 같은 동점 헤딩골이 터졌다.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4-2로 이겼다.
한국은 호주와 8강전서 연장 승부 끝에 손흥민의 결승 프리킥 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한국이 90분 이후 넣은 골이 네 골이나 된다. 죽어도 계속 살아나는 ‘좀비 축구’ 별명을 얻은 이유다.
축구통계사이트 ‘옵타’는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할 확률을 68.8%로 계산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이 요르단을 이긴다는 것이다. 아시안컵 4강진출국 중 한국의 우승확률이 33.4%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이란(30.4%), 카타르(27.2%), 요르단(8.9%)이 우승확률 뒤를 이었다. 4강에 오른 4개국 중 중동이 3개국이나 차지하지만 동아시아의 한국이 가장 강하다고 본 것이다.
역시 중심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요르단과 4강전서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승현을 선발로 출전시켜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나머지 포지션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