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는 "중3 아버님한테 편지가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카페에서 영로운 시간을 가지던 김태원은 “나는 오래 살 거야. 살 때까지는 아름답게 살아야지”라고 언급했다.
이에 제작진은 “선생님이 이렇게 장수에 애착 있으시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고 놀랐고, 김태원은 “그러기로 했으니까 내가. 우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수가 없다”고 웃음을 보여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태원은 발달 장애가 있는 둘째 아들과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그는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걸 내가 나몰라라 했다. 음악을 핑계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거다. 모든 게 원망스러웠다. 음악으로 히스테리를 부렸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시간"이라며 둘째 아들을 양육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더불어 김태원의 부인과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살고 있다고 밝히며 "아들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은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배울 수 없는 것을 정말 많이 배웠다. 심지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전에는 아이가 산만하고 싫어해서 사진 찍을 수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10년 만에 가족사진도 찍었다. 나의 현재는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라며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김태원클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