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의 PD가 유튜버 프리지아 출연이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섭외 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약칭 도망쳐)'에 프리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도망쳐'를 연출하는 조철영 PD는 6일 OSEN에 프리지아에 대해 "여전한 영향력과 시청자들이 궁금할 만한 포인트가 살아있는 출연자구나 하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프리지아 씨와 방송 관련해서 아직 연락을 나누진 않았다"라고 밝힌 조철영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실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편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좀 더 편하게 고민을 얘기할 것 같아서 인터뷰 요청을 했고, 그 과정에서 '엄마'를 많이 언급해서, 어떤 고민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본인(프리지아)은 엄마랑 별 얘기를 다 나누고 시시콜콜 카톡을 하기도 하고 분, 초 단위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더라. 네일, 착장, 기분, 음식 등 공유한다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지아 씨의 어머니는 딸이 친구가 엄마밖에 없는 게 고민이 좀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개인적인 고민보다는 '엄마'에 대한 고민으로 풀었다"라며 "아마 프리지아 씨도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가 고민을 제보했다는데, 제3자들에게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정도의 순수한 마음으로 출연한 게 아닐까 한다"라고 평했다.
'도망쳐'는 지난해 파일럿 편성으로 관심을 모은 뒤 정규 편성돼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지아의 게스트 출연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가운데 바통을 이을 다음 주자는 쥬얼리 출신 예원과 비투비 멤버 창섭이다. 이들이 '도망쳐'에서 어떤 '손절'에 대해 다룰지도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조철영 PD는 "저희는 게스트 분들을 '스페셜 손절단'이라고 부른다"라며 "이 분들도 낯선 곳에 오셔서 금방 적응한 다음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손절하라고 외치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방송에서는 예원, 창섭 씨인데 눈치를 너무나 많이 보는 MBTI 중 I(내향형) 성격의 두 분이 입을 모아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외친다.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눈치보는 성격과 결부시켜 말씀해주셨던 예원 씨와 낯을 엄청나게 가리셔서 '쭈굴미'가 있는 와중에도 엄청나게 날카로운 통찰력과 더불어 좋은 고민 상담가의 면모를 보여주셨던 창섭 씨가 온다. 두 분의 활약상과 맞춤형 고민에 대한 예상하지 못한 솔루션이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도망쳐'는 몹쓸 인연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손절 대행 서비스'를 표방하는 고민 상담 토크 예능이다. 방송인 김구라, MBC 아나운서 김대호, 유튜버 풍자가 MC로 활약 중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예원, 창섭이 출연하는 다음 방송은 오는 19일에 전파를 탄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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