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일하는' 김희애, '데드맨→돌풍' 차기작 기대되는 이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2.05 18: 00

배우 김희애가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스크린과 OTT를 통해 공개될 차기작 3편이 대기 중이다.
먼저 김희애는 오는 7일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 이만재(조진웅 분)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희애는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 속 김희애는 조진웅의 뺨을 후려치는 '불꽃 카리스마'로 단번에 시선을 압도하며 '데드맨' 이만재와 심여사의 범상치 않은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희애는 이번 작품에서 타고난 지략과 강단을 무기로 거친 정치판을 주무르는 심여사의 특성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인물의 내면 뿐 아니라 비주얼적인 면도 고민했다. 볼륨감 넘치는 단발 헤어스타일에 컬러 렌즈,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강렬한 스타일링을 완성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힘이 넘치는 외적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김희애는 극 중 민의당 특보팀 대책 회의 중 심여사가 선거 전략을 설파하는 장면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3분가량의 롱테이크를 소화해 제작진의 찬사를 받는 등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심여사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데드맨'을 향한 관심을 높인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기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영화 '보통의 가족'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설 '디너'를 원작으로 한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형제 부부가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앞서 '토론토 국제 영화제'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일찌감치 2024년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희애는 극 중 연경 역을 맡아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남다른 내면 연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퀸메이커'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호평받으며 구독자를 매료시킨 김희애는 넷플릭스의 새 시리즈 '돌풍'을 통해 또 한 번 OTT 대전에 도전장을 내민다.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정치 스릴러 '돌풍'은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권력 3부작을 완성도 높게 그린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김희애는 빛나는 지성과 단단한 소신으로 올라간 정치의 정점에서 박동호(설경구 역)에게 맞서기 위해 치열한 정쟁을 하게 되는 경제 부총리 정수진 역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갱신에 나선다.
매 작품 깊은 인상을 남기며 '김희애'라는 이름만으로 출연작이 곧 기대작이 되는 마법을 부리는 김희애. 김희애의 변신을 향한 관심이 올해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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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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