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 친선전에서 충격적인 ‘노쇼’…中팬들 격노 “사과하고 돈 물어내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친선전에서 ‘노쇼’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2일 홍콩 공항에 도착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올스타팀을 상대로 친선전을 가졌고 4-1로 승리했다.

하지만 홍콩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가장 기대를 모은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본토에서도 많은 팬들이 몰려갔다. 이들은 메시가 끝내 출전하지 않자 사과를 요구하며 거액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기세다. 한국에서 발생했던 호날두의 날강두 사건이 홍콩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사우디에서 두 경기를 뛰고 메시는 다리가 부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팬들의 실망이 큰 것은 알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시의 ‘노쇼’는 법적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 이날 가장 싼 경기장 입장권은 1천 홍콩달러(약 17만 원)에 달했다. 경기장의 4만석이 조기에 매진됐다. 주최측은 메시를 초청하기 위해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 5천만 원)를 지불했다. 주최측은 “메시가 최소 45분 간 출전한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를 고소할 방침이다.

팬들은 “메시의 결장은 킥오프 10분 전에 알려졌다”며 분노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