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의 ‘욕설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실무근’이라는 제로베이스원 측과 ‘증거가 있다’는 팬의 반박이 나오면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의도치 않은 논란에 또 다른 팬들도 상처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한 팬과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제는 해당 영상에서 김지웅이 영상통화를 마무리한 후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특히 이번 욕설 의혹은 팬들과의 만남에서 불거진 논란이라서 파장이 더욱 컸다. 무엇보다 확실하게 욕설 의혹의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김지웅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어느 정도 이미지 타격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제로베이스원 측은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파장이 커지면서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OSEN에 욕설 의혹에 대해서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라며, “웨이크원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명확하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의혹으로 빚어진 논란에 아티스트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웨이크원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제작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티스트 보호에 나설 것”이라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소속사 측의 부인과 강력한 조치로 김지웅의 욕설 의혹이 마무리되는 듯 싶었지만, 이번에 팬사인회 영상을 올렸던 팬이 나서 또 반박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해당 팬은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팬”이라며, “처음에는 욕설을 잘못 들은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그 후에는 내가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았나, 말을 잘못했나 싶어서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았는데 제 잘못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저도 멤버가 저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주일 전의 일을 현장 스태프들과 본인의 기억에만 의존해 입장을 내고 루머 유포자로 몰아가는 것이 억울하고 속상하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측의 강경한 입장으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던 욕설 의혹은 “억울하고 속상하다”라는 팬의 반박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속사 측에서는 본인과 현장 스태프들의 확인을 거친 만큼 욕설에 대한 주장은 허위라고 강조했고, 팬은 영상을 다시 돌려 보며 욕설의 이유를 찾았다고 했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시의 영상이 전체공개 되지 않는다면 진실공방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다”는 거듭된 주장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제로베이스원 측이 어떻게 ‘명백한 진실’을 밝혀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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