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 병마사 임명→무장들 결사반대 “군사 이끈 적 없는 자”[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2.04 07: 01

최수종이 병마사가 되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이 거란과의 협상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감찬은 거란이 곧 침략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밤늦게까지 그동안의 전투 기록을 살펴보고 있었다. 현종(김동준)은 강감찬에게 한결같이 전쟁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감탄했다. 강감찬은 “거란군을 점멸시킬 방법은 대회전뿐이다. 압록강을 넘자마자 흥화진이나 귀주 벌판에서 대회전을 벌어야 한다. 거란 기병의 속도를 제압하려면 고려도 그만한 기병대를 갖춰야 한다. 검차로 앞을 막고 기병들이 뒤를 친다면 적을 섬멸할 수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때 강감찬과 현종은 거란의 침략 예고가 협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강감찬은 고려도 거란의 사신을 잡아두어야 한다며 흥화진으로 발빠르게 나섰다. 거란의 사신이 고려에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배압(김준배)이 압록강을 찾아왔고 강감찬이 김은부(조승연)를 돌려달라고 하자 소배압은 “황제 폐하께서 그자의 목을 원한다. 우리 사신은 죽어도 무방한 자들이다. 고려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감찬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김은부를 돌려주지 않으면 고려가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소배압이 돌아간 후 유방(정호빈)은 강감찬에게 고려의 진격 또한 현종이 명한 것인지 물었고 강감찬은 “받은 대로 돌려준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두렵지 않았으면 침략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강감찬은 소배압과의 협상에 성공해 김은부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현종은 강감찬의 전략을 전적으로 믿으며 강감찬을 병마사로 임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최질(주석태)은 분노했다. 이에 최질과 김훈(류성현)은 군사들을 이끌고 현종을 찾아갔다. 김훈은 “학사승지를 병마사로 임명하는 것을 재고하여 달라. 그는 군사를 이끌어본 적이 없는 자다”라고 말했고 현종은 “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임명한 것은 따로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다. 언젠가는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질은 “그런 자리를 문관이 맡아서는 안 된다. 무장들 중 한 사람을 병마사로 임명해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종은 “결국 그래서 찾아온 것이냐. 병마사는 군사들만 이끄는 게 아니다. 백성들도 다스려야 하는 자다. 무장들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전투에만 전념하도록 짐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그것도 헤아리지 못하면 어쩐단 말이냐.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온 것이냐. 날 겁박하려는 것이냐”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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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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