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내 밑천 드러나는 느낌, 이병헌 만나 조언 들었다"('와글와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2.02 19: 11

 손석구가 배우로서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병헌을 만났었다고 털어놨다.
2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십오야-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출연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 ㅇ난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희준은 같은 기획사에 속한 배우 이병헌으로부터 전해들은 손석구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이희준은 “이병헌 형에게 얘기를 들었다. 형이 ‘너 손석구 알아? 걔가 날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났는데 되게 재밌더라’고 하더라”며 “이병헌 형은 손석구가 ‘선배님과 얘기 나누고 싶다.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손석구는 “저는 원래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봐야 하는 스타일이다.(웃음)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를 귀찮아한다”라며 “쉬지 않고 3~4년 동안 쭉 작품을 하다 보니 내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내가 봐도 내가 질린다 싶은 느낌이 올 것 같은 시기였다. 제 다짐 중 하나는 남들이 나를 지겨워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지겨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그걸 내가 캐치하지 못하면 난 이미 도태돼 있는 건데, 스스로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하다가 어느 날 TV를 봤는데 ‘아! 내가 이병헌 선배님이 나온 작품은 20년 동안 지겨워하지 않고 봤다’ 싶었다. 선배님은 그 노하우를 아실 거 같았다”며 “마침 저와 샵이 같아서 번호를 받았고 저 같은 고민이 있던 시기를 어떤 방식으로 잘 넘어갔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이병헌의 조언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하면 선배가 ‘내가 남들의 생각만큼 계획적으로 연기를 하진 않는다. 신경을 쓰는 건 작품 선택을 신중하게 한다’고 하더라”며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준 말씀이지만 이병헌 선배님이 해주셨다는 게 다르다. 그렇게 해서 이뤄냈다는 게 스스로 증명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석구가 출연한 ‘살인자 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이달 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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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와글와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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