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고소 논란 이후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1일 오후 주호민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를 시작했다.
주호민은 “(아들이) 전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전학가는 학교가 언론에 알려지는 문제도 있었다. 지금도 가정에서 보고 있다. 여러가지 말들을 들으면서 지냈는데, 특수학교에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 더 중증인 아이들을 우선하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갈 수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호민은 “사건은 2022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아내가 나를 막 흔들어 깨웠다. 선재가 학교에서 얼마전부터 안좋은 일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기가 녹음기를 넣었다더라. 자기가 들어봤더니 뭔가가 있다(더라)”라고 사건을 언급했다.
주호민은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근데 아내가 점점 얼굴이 안좋아졌다. 공교롭게도 해외촬영이 잡혔다. 일주일동안 집을 비우게됐다. 근데 (아내가) 너무 상태가 안 좋았다. 정신과 가서 약 타오고 계속 쓰러져있었다”라며 아내의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어 주호민은 “내가 촬영을 간 사이 아내가 학교에 면담을 했다. 학교가 무책임하게 대하다더라. 교육청에 얘기를 했는데 원론적으로 답을 하더라. 어떻게든 분리를 하고 싶었다. 분리를 하려면 고소를 해야한더라. 처남이 여러 명의 변호사에게 물어봤다. 그게 나중에 호화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와전됐더라. 상담도 전화로 한건대. 10분에 만원이다”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주호민은 “아무튼 그래서 고소를. (아니) 신고를 한거다. 처남하고 아내가 신고를 했다. 경찰서에 있는 아동학대 담당관도 학대가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주호민은 “선재가 바지를 내렸는데 여학생이 봤다. 여학생 아버지가 대노하셨다. 빨리 다른 반으로 보내라고 하신거다. 이것도 기사가 와전됐다. 바지를 내린걸 본건데, 그 여학생 얼굴에 대고 바지를 내리고 흔들었다는거야”라며 답답한 마음을 보였다.
주호민은 본인이 모든 죄를 안고 죽으려고 결심을 하기도 했다고. 주호민은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사서. 근데 갑자기 풍이형이 생각이 났다. 풍이형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전화를 했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엉엉 울었다. ‘형 그냥 전 죽으려고요’ 엉엉 울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주호민은 “풍이형 특유의 말투로 ‘가만있어. 나 지금 갈게. 가만있어’ 그러면서 달려왔다”라며 고마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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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브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