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극중 위기에 직면한 순간에도, 꿋꿋이 헤쳐가는 모습으로 ‘시간순삭’ 열연을 펼쳤다.
신세경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3회에서 잇따른 위기에 직면한 ‘강희수’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경은 조정석(진한대군 이인역)과 이신영(김명하 역)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차 위기 모면 후 이신영과의 독대에서 싸늘하게 분노했지만, 결과적으로 남장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가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됐다. 신세경은 고심 끝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갓, 도포, 기보를 반침에 넣고 다시 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평온함도 잠시, 신세경은 아버지를 찾으러 온 조정석과 마주해 깜짝 놀랄 상황이 펼쳐졌으나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진짜 시련이 왔음을 알리는 사건이 등장했는데, 신세경은 아버지인 손현주(강항순 역)가 여러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청나라로 끌려가게 된 것. 이때 신세경은 아버지가 처한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슬픔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를 청으로 보낸 것에 이어 또 다른 시련을 마주했다. 신세경은 자신을 살뜰히 조력한 한동희(홍장 역)가 의금부에 끌려간 것 역시 알게 됐다. 그녀가 끌려간 이유가 조정석을 왕위후보에서 밀어내고, 내기 바둑꾼인 자신을 잡기 위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짐이 알게 되자, 고심 끝에 의금부로 향했다.
신세경은 남장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타나, 무고한 사람들을 풀어주라고했다. 신세경은 “증좌도 없이 단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사람을 끌고 와 고신하는 것은 국법에 어긋나는 일인 줄 압니다. 부디 넓은 아량을 베푸시어 무고한 백성이 억울하게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선처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이는 묵살됐고, 도포가 찢기는 절체절명 위기에 당한 순간, 조정석이 나타났다. 그녀는 조정석이 자신을 반드시 구하러 온다는 얘기에 믿음과 신뢰의 눈빛으로 화답했다. 이후 신세경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청자에게 흥미진진함을 선사하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신세경은 3회에서 그야말로 위기를 연이어 마주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열연했다. 그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할말 다하며 맞서는 모습에서 능동적인 ‘여주’의 표본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앞서 1,2회에서 말랑 무드의 강희수를 연기한 것과 180도 다른 모습에 시청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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