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신보 프로모션 시작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지난 26일 선보인 미니 3집 ‘EASY’의 첫 번째 트레일러는 공개 당일 오후 6시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를 차지했고 2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영상은 26일 하루 만에 한국, 미국, 일본, 칠레 등 22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에 랭크됐으며, 27일 0시경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르세라핌의 역대 트레일러 중 최단기간 200만 뷰 달성 기록이며 28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는 300만 회에 육박한다.
르세라핌은 지난 27일 ‘EASY’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게재하며 컴백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해당 영상은 패션 필름이 연상되는 감각적인 연출로 ‘르세라핌’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트레일러 맛집’다운 결과물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르세라핌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내놓는 콘텐츠들은 뛰어난 영상미에 패션 요소를 접목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독특함은 팀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데뷔 전, 멤버들을 소개하는 영상은 모델의 캐스팅 콜 콘셉트로 제작됐고, 미니 2집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트레일러에서는 항구를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치는 등 패션계 문법을 차용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정규 1집 ‘UNFORGIVEN’의 트레일러는 완성도 높은 CG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를 자랑했다.
또 앨범 메시지를 녹인 오브제와 해석의 재미를 주는 장치들은 르세라핌의 트레일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전 세계 팬들은 이번 ‘EASY’ 트레일러가 공개된 직후 멤버들의 과거 인터뷰와 영상의 스토리를 연결짓거나 모티브가 된 속담, 미술 작품을 찾아보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
트레일러의 배경 음악 역시 팬들의 몰입을 유발하는 요소다. 르세라핌이 지금까지 선보인 앨범 트레일러에는 강렬한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내레이션이 삽입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는 멤버들이 직접 말하거나 쓴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앨범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르세라핌은 ‘EASY’ 트레일러에서 앨범명과 반대되는 내면의 불안,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이들은 “나는 내가 제일 힘들어 / 너도 그렇지 않니? / それでも私は沈んだりしない(그래도 난 가라앉지 않을 거야)”라는 말로 추악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들려주며 내달 19일 발매될 신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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