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리핀(DRIPPIN) 멤버 차준호가 귀 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차준호는 지난 2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ENA '내 귀에 띵곡'에서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커버 무대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준호는 이마를 살짝 드러낸 헤어스타일에 차분한 브라운 컬러의 슈트를 매치한 댄디한 스타일링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화 찢고 나온 비주얼'이라는 MC 붐의 소개에 "아니에요"라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미소를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차준호는 "초등학생 때 소심해서 방에 혼자 숨어 노래를 듣고 불렀다"라며 "선생님이 반 전체를 노래방에 데려가 주셔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나중에 가수 하면 좋겠다'라는 선생님의 칭찬이 계속 맴돌았다. 덕분에 노래를 부르는 게 편하고 자연스러워졌다"라는 사연과 함께 가수의 꿈을 심어준 윤딴딴의 '겨울을 걷는다'를 자신의 '띵곡'으로 소개했다.
이어 '띵곡' 무대의 길이(퍼센트)를 결정짓는 룰렛 돌리기에 도전한 차준호는 50%에 당첨돼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전주를 1초 듣고 가수와 곡명을 맞히는 '1초붐' 코너에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승리를 차지, 100% 완곡 성공을 따내 환호를 불러왔다.
무대의 막이 열리고, 차준호는 요즘 계절에 꼭 어울리는 달콤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의 무대를 꾸몄다.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조각 같은 비주얼로 '차비드', '만찢남', '4세대 원톱 비주얼' 등 독보적인 수식어를 재차 입증하며 스튜디오를 뜨거운 환호로 물들였다.
차준호는 드리핀의 보컬다운 감미로운 보이스와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겨울을 걷는다'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매력적인 음색과 더불어 여유로운 제스처와 무대 매너로 '띵친'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홀리는 데 성공했다.
무대가 끝난 후 2AM 이창민은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슈퍼주니어 은혁은 "올겨울 같이 걷고 싶은 남자 1위"라고 극찬에 나섰다. 또한 빅마마 박민혜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듀엣을 해보고 싶다"라고 감탄하는 등 '띵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차준호의 환상적인 라이브를 극찬했다.
차준호는 지난해부터 SBS 라디오 파워FM '권은비의 영스트리트'의 위클리 코너 '돌아온 썰프라이즈'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며 수려한 입담을 뽐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 '내 귀에 띵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