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이종원 앞에 정체를 공개했다.
26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조여화(이하늬)가 박수호(이종원) 앞에 완전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조여화는 백씨부인(최유화)과 용덕이 함께 도망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용덕을 몰래 면회해 약병을 건넸다. 조여화가 건넨 약병을 먹은 용덕은 토를 하고 마치 역병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겁을 먹은 포졸들은 용덕이 역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생각해 궐 밖에 버렸다. 조여화는 용덕을 옮겨 백씨부인을 만나게 했다.
박수호는 조여화가 용덕을 구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선 넘지 말라고 말했다. 또 박수호는 조여화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조여화는 박수호가 한 눈 판 사이 박수호의 말을 쫓아버렸고 홀로 도망쳤다.
이날 석지성(김상중)은 호판을 살해했다고 용의자가 된 노비 용덕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석지성은 "어차피 참형에 처해질 자였는데 뭐 어떤가"라며 마무리를 지으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석지성은 "감히 어떤 자가 그리 대담한 짓을 하는가"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박수호는 박윤학(이기우)에게 호판의 죽음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박수호는 "시신의 입 안에서 처음 맡아보는 달큰한 꽃 향이 났다"라고 말했다. 또 박수호는 호판의 그림에서 발견했던 꽃잎을 꺼내며 꽃잎이 녹으면 독성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여화는 박수호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여화는 "그동안 알면서 왜 모른 척 했지"라고 생각했다. 연선은 박수호가 조여화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전전긍긍해했다.
박윤학은 박수호에게 받은 꽃잎을 이소(허정도)에게 가져갔다. 이소는 꽃잎의 향을 맡아보고 자신이 맡았던 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소는 "이제부터 할 일이 많아질 거다. 나도 자네도 그리고 자네 아우도"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조여화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박수호의 앞에서 은장도를 꺼냈다. 조여화는 "이게 나으리가 원하는 일이냐"라며 "어차피 죽을 목숨 나으리 앞에서 끊어내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호는 "죽는 건 그대 마음이지만 누가 내 앞에서 죽는 건 다른 얘기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박수호의 목에 은장도를 내밀었다. 박수호는 "이유가 뭐냐. 왜 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조여화는 은장도를 거뒀다. 이어 조여화는 가림막을 내리고 "좌상댁 맏며느리 조가 여화라고 한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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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