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딸의 아이돌 데뷔에 대해 '강경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25일 '밉지않은 관종언니' 채널에는 "엄마에게 처음 반항한 이지혜 딸 태리의 최후(미운7살,훈육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지혜와 남편 문재완은 딸 태리가 7살을 맞이한 기념으로 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지혜는 "오빠는 태리가 뭐가 됐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그림을 좋아하니까 일단 그런쪽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기본적인것같고 개인적으로 세무사 이런것도 재밌을것 같다. 아니면 과학자. 이과쪽으로. 이런것도 어려울수 있으면 그냥 행복한.."이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행복한 백수? 절대 백수는 안돼"라고 말했고, 문재완은 "백수보다는 솔직히 아이돌같은거하면 어떠냐. 아닌것 같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아이돌 되려면 요즘에 장원영 이런 친구 봐라. 진짜 예쁘더라. 옛날엔 그런게 있었다. 얼굴이 너무 예쁘면 노래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노래를 너무 잘하면 외모가 부족하다거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재완은 "와이프는 아이돌 하는걸 왜이렇게 싫어하지? 본인이 힘든길을 걸어서 그렇겠죠?"라고 의아해 했고, 이지혜는 "아이돌을 내가 하지 말라고 하는지 진짜 몰라서 묻냐. 아이돌이 잘되면 되게 좋지만 안 된 경우에 대해 들어봤냐"고 물었다.
문재완은 "안 되는 케이스가 더 많겠지"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안 되는 케이스가 됐을때 애가 감당할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오빠가 감당할수 있냐. 아이돌 하려고 공부 안하고 6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6년, 7년을 다 연습생으로 보냈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그런데다 데뷔해서 1집 냈는데 기획사가 흐지부지 됐다. 그럼 어떡하냐. 그 다음에 걔 인생은 어떡할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문재완은 "또 다른 길을 찾아봐야지"라고 답했고, 이지혜는 "그때 가서? 본인이 겪은 좌절감과 우울감은 어떻게 감당할거냐"고 걱정했다. 문재완은 "본인이 극복해야지"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대책없는 얘기하지마라. 겉으로 볼때 화려한 모습 보고 '우리 아이들 아이돌 시켜야겠다'하는건 잘된 케이스만 봐서 그렇지 사실 안된 케이스가 99.9%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문재완은 "그렇게 깊게 생각은 안해봤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태리는 이렇게 그림같은거 그리는걸 좋아하고 해서 저는 그림 그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딸의 그림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공부는 해야된다는 생각이 드는게 공부를 어느정도 해놓은 친구들이 뭘 해도 잘하고 우리딸이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다행히도 꾸준하게 학습지 하고 있고 한명 더 붙었다. 엘리가 너무 좋아한다"고 패드를 이용한 학습에 열중하는 두 딸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