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의 침묵이 23일째 이어지고 있다. 합의와 재판의 갈림길에 선 강경준이지만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이러한 가운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괴소문이 무분별하게 생산되면서 다시금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도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불륜설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강경준이 입을 꾹 다문 지 오늘(26일)로 23일이 지났다. 이제는 전 소속사가 된 소속사 측이 밝혔던 입장 외에 강경준의 근황은 알려진 게 없다. 최근에는 강경준이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선임계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전해졌는데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행동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왔다.
강경준은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고소장을 통해 강경준과 자신의 아내 A씨가 부동산 중개업체에 재직 중으로,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그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불륜 의혹이 제기된 초반, 강경준 측은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강경준과 A씨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소속사는 전속계약이 이미 끝나 논의 중이었으나 이 사건으로 해결 전까지 논의를 중단한다며 손을 뗐다.
아직 불륜설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중립적인 시선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앞서 이슈에 휩싸인 스타들이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경우도 있는 만큼 강경준의 이번 사안 역시 그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
하지만 강경준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건 그의 가족이다. 강경준이 SNS까지 폐쇄하면서 소통 창구를 없애자 아내 장신영의 SNS에 ‘이혼하라’, '하지 말아라' 등 일부 오지랖에 눈살을 찌푸리는 여러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KBS2 ‘고려거란전쟁’에 단역으로 출연한 첫째 아들의 편집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불똥이 튀었다.
가족 뿐만 아니라 강경준과 불륜설에 휩싸인 고소인의 아내 A씨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뉴스도 판을 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이 다수 공개됐다. A씨의 이름을 언급한 영상도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강경준은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