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안현모가, 다시 씩씩하게 새출발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5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서 ‘안현모의 요즘 일상은 방송인 #안현모 의 [퇴근길 by PDC]’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탑클래스 통역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현모의 출근길과 퇴근길을 PDC가 함께 했습니다”며 “처음 겪는 굴곡에도 담담하게 홀로서기 중인 그녀의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지금 들려드립니다”라며 소개했다.
이날 안현모는 “첫회 게스트가 청룡의 여신 김혜수, 오스카 수상의 이정은, 한국의 디바 김완선더라”며 “근데 다음은 왜 안현모에요”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제작진은 “안 그래도 요즘 퇴근할 일 없다고해. 조심스럽게 ‘결혼 퇴근하셨잖아요’라고 했더니 너무 크게 웃더라”고 했다. 안현모도 “오마이갓 신박한 발상이었다”며 웃음지었다.
또 최근 새소속사로 옮긴 근황을 전한 안현모는 “여자 아티스트가 많이 소속된 회사, 작년 여름부터 이혼준비 중인 상황도 전했는데 충격받지 않으셨다”며 “그 (이혼)과정을 함께 하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며 응원해준 소속사에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혹시 개인적인 독립 고민을 오래했나”고 묻자 안현모는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 가정도 분리했고 같이 하던 일도 분리됐다”며 일과 가정 양쪽을 결별해야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안현모를 응원하더라”고 하자 안현모는 “혼자서 속으로 계획하고 마음 먹었을 때만 해도 알려지면 더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했기 때문”이라며 “그 대비를 했다 해외유학까지 고민했다, 여기를 잠깐 피해있어야겠단 생각했다”며 모든 걸 다 각오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했다.
안현모는 “(이혼)기사났을 때 SNS 터질 것처럼 메시지가 와 사람들 응원이 감사하지만 마냥 기쁠 수 없더라”며 “이게 뭐지? 복잡한 심경이었다 내가 잘한게 없는데 (응원) 인사를 받으니까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뭘 잘해서가 아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대원외고에 서울대, 그리고 SBS 기자에서 앵커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던 안현모에게 이혼이 처음 겪는 실패라고 했다. 안혆모는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대학과 취직 잘 갔다 곡절없이 살아와서 이번에 처음 약점이 됐다”며 “지금까진 선택에 잘못된 적이 없었기 때문 결혼도 행복의 연속인 줄 알았다, 주변에서 다 잘 살기 때문”이라 했다. 안현모는 “결혼이란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철이 없고 뭘 몰랐구나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는 “사실 올해 목표가 딱히 없었다 작년 큰 일을 해결하니 목표가 사라졌다”며 “그냥 편안하다는 것 뿐 다 끝나고 현실타격도 왔다”고 했다. 안현모는 “근데 누군가는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피해자의 인터뷰 보면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도 소중하다 느껴 너무 시간을 허투루 쓴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채찍질하게 된 계기를 돌아보며 다시 새출발을 씩씩하게 시작했다.
안현모는 지난해 11월 라이머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5개월 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5월 결혼 6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은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정 등을 협의했고 그해 11월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전해졌다. 라이머와 이혼한 뒤 안현모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su0818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