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무생이 연초부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무생은 현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통해 스크린 관객과 안방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동일인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상반된 이미지의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무생은 임진왜란 중심에 있던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열연했다. 고니시는 퇴각이 어려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왜의 승리를 위해 이순신(김윤석 분) 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을 펼쳐낸다.
이무생은 극중 고니시가 이무생이라는 사실을 쉽게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을 지우고 캐릭터로 변신했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인물을 탄생시키며 극강의 몰입도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무생의 열연에 힘입어 ‘노량: 죽음의 바다’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무생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시민덕희’에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분해 또 한 번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를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이무생은 수천억 원을 좌지우지하지만 누구에게도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서 보여준 극과 극 캐릭터 열전도 눈길을 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만인의 워너비남 유정재 역으로 분해 전 연인 차세음(이영애 분)을 향한 초특급 직진 로맨스로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극중 유정재는 표면적으로는 광기의 집착남이지만 이무생의 열연에 힘입어 한결같고 애절한 순정남으로 거듭났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 여심까지 사로잡으며 ‘마에스트라’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매 작품 명품 열연에 힘입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무생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경성크리처’ 시즌2로 거침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 monamie@osen.co.kr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