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회피하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나운서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 아빠의 무책임함과 변심으로 미혼모의 삶을 선택하게 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카니가 아이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김카니는 최근 프리랜서 아나운서, 행사MC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김카니는 만삭의 몸으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카니는 자신이 미혼모라고 말했다. 김카니는 "미혼모 상황이 고민인 건 아니고 아이의 아빠가 책임을 회피하는 걸 넘어서서 피해를 주려고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카니는 남자친구를 만나 1년 연애를 했고 아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자신은 아이를 원치 않으며 아이를 지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카니는 어머니 앞에서 돌변하는 남자친구에게 실망했고 결국 미혼모의 삶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카니는 "어머니는 똑똑한 여자를 원치 않고 순종적인 여자를 원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반대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카니는 남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네가 외국에 살아서 잘 모르나본데 한국에서 미혼모의 삶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카니는 "남자친구의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자신들이 대단한 집안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한 집안의 며느리가 들어오길 바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카니는 "아이 출생신고를 위해서 태아 인지라는 게 있는데 우리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그걸 해달라고 했다. 근데 남자친구가 알겠다고 왔는데 지체되니까 잠깐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더니 오지 않았다. 그렇게 연락이 끊겼다"라고 말했다.
김카니는 "남자친구는 왜 한국에서 아이를 낳냐고 하더라. 아이가 안 태어날 수도 있고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아마 아이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이 아빠의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마라. 그런 사람한테 뭘 기대하겠나"라며 "거기랑은 완벽히 단절 돼야 한다. 너 혼자 잘 키울 수 있다. 양육비는 받아야 한다. 전문 변호사에게 맡겨서 처리 해라"라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잘잘못과 이유를 떠나서 나의 아이를 외면하는 사람에게 과연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는가. 카니 눈에 눈물 나게 한 만큼 곱하기 백 또는 천 피눈물을 흘리게 될 거다. 양육비 제대로 주고 지금이라도 아빠 역할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그걸 생각해라 본인들의 인생에도 좋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