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예능 콘텐츠 ‘라면꼰대’의 박수진 PD가 ‘라면’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는 OSEN과 ‘라면꼰대’의 연출을 맡은 박수진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더 밥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 중인 ‘라면꼰대’는 웹툰 작가 김풍이 떠나는 라면 수련 기행을 담는 콘텐츠다. 라면 하나에도 철학이 있다는 김풍이 더 다채로운 라면을 선사하기 위해, 세상 곳곳으로 영감을 받으러 떠나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로, 게스트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와, 그날의 테마에 맞게 김풍 작가가 끓여주는 ‘별미’ 라면이 관전 포인트다.
박수진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라면이 있나’라는 질문에 “다른 제작진도 아마 모두 동의할 텐데, 시즌5의 곽범, 이창호 씨가 출연했던 회차의 보라색 ‘맹독 수프’ 라면”이라며 “보기에 조금 그래서 젓가락이 안 가긴 했는데, 먹어보니 맛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곽범 씨가 시식 후 ‘왜 맛있지?’라고 하시길래, 사실 의심스러웠다. 개그맨이고 희극인이시다 보니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라면서 “또 제작진 대표로서 제가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긴 했다. 총대를 메고 먹은 것도 있다”라고 웃었다.
특히 박 PD는 “하지만 김풍 작가님이 끓인 라면 중이 안 먹은 것도 꽤 있었다. 거의 안 먹는 편”이라며 “이제는 제작진이 하도 거절하다 보니, 작가님이 먹어보라고 권하시지도 않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라면꼰대’를 통해 라면만 2년을 끓이셨는데, 항상 너무 ‘아트’를 하고 싶어 하신다. ‘이번에는 간단히 가시죠’라고 해도, ‘안된다. 게스트분들이 맛있게 먹고 가야 한다’라며 재료를 자꾸 첨가하신다. ‘어차피 맛있게 먹고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니 노력하지 마세요’라고 해도 라면을 놓치지 못하고 계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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