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이 신세경에게 바둑을 두자고 말했다.
21일 첫 방송 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임금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조정석과 바둑 천재이자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되는 신세경의 만남이 그려졌다.
진한대군(조정숙 분)은 사람들의 소리에 이끌려 바둑을 하는 무리에게 다가갔다. 바둑에서 승리한 강희수(신세경 분)는 바둑판과 바둑돌을 챙겼다. 한 판 더 하자는 이야기에 강희수는 “제가 이기는 건 좋아하지만 지루한 건 못 참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희수는 “도성 10리 안에는 저를 이길 자가 없습니다. 한 분 빼고는 말입니다. 얼마 전 심양에서 귀국하신 진한대군. 기회가 된다면 내 대군을 모시고 승부를 겨뤄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바둑돌을 챙겼다. 이를 들은 진한대군은 눈빛을 빛냈다.
자리를 뜬 강희수를 따라간 진한대군은 “다람쥐도 아니고 어찌 이리 빨리 내려왔단 말인가? 길이 엇갈린건가?”라며 이리저리 살폈다. 사잇길로 들어가는 강희수를 본 진한대군은 강희수가 메고있는 바둑판을 잡았다.
강희수는 “계곡에서부터 내 뒤를 쫓아오신 겁니까? 설마 아까 일로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라면”이라고 운을 뗐고, 진한대군은 “그런게 아니야. 내 너의 소원을 들어주러 왔다”라며 말하기도.
강희수는 “소원? 무슨 소원 말씀이신지”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진한대군은 “바둑 한 판 두자는 소원 말이다”라고 답했다. 강희수는 “예? 아 내가 비싼 바둑판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오늘은 늦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 두시죠”라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강희수는 “나으리. 꽤 자신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도성 안팎으로 난다 긴다 하는 기객은 내가 다 아는데 뉘십니까? 어느 댁에 귀숙하고 계십니까?”라고 질문을 했다. 이후 난동을 통해 강희수는 진한대군의 정체를 알게됐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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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