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vs"역겨워" 현아♥용준형, "예쁘게 봐달라" 열애 공개 후폭풍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19 21: 13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공개 열애를 암시하는 고백을 했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당부하며 축하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부정적인 반응이 크기 때문이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8일 늦은 밤, 해변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가수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음악적 협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현아가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직접 글을 남겼고, 한 팬이 ‘언니 사랑 응원할게. 예쁜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기자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사람의 열애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소속사 측은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용준형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고, 현아 측은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열애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요즘 ‘열애설 트렌드’를 내민 셈이다. 이로써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지난 2022년 가수 던과 긴 연애 끝에 결별한 현아. 약 2년 만에 두 번째 공개 열애를 알리며 팬들에게 축하와 축복을 당부했지만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부정적인 반응의 가장 큰 이유는 용준형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정준영 파문’에 연루되어 있다는 점이다. 용준형은 2015년 정준영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 받았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용준형은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하이라이트에서도 탈퇴한 뒤 입대했다. 때문에 용준형이 도피성 입대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전역 후 솔로 가수로 나선 용준형은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있지 않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바로 잡지 못한 게 잘못임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준영과 선을 그었다.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했다기보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면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현아는 그동안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체적인 여성에 대해 노래를 하며 걸크러시 이미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그런 현아였던 만큼 여성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연루된 이와 열애를 한다는 사실이 큰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현아가 첫 번째 공개 열애 당시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었던 것과 이번에도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고 독단적으로 열애를 밝혔다는 점에서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를 축하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더 큰 게 사실이다.
두 번째 공개 열애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한 현아겠지만 이런 후폭풍은 예상하지 못했을 듯 하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오픈한 열애에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는 현아와 용준형. 두 사람의 사랑은 시작부터 험난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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