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난 나쁜 아빠..졸혼 후 7년간 딸과 절연"('아빠하고 나하고')[Oh!쎈 리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17 22: 30

백일섭이 딸과 절연했던 사연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 부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백일섭은 "(졸혼 후) 혼자살고 있고, 혼자 사니까 참 편하다. 지금 8년쯤 돼 가는데 사는데 익숙해져서 홀아비로 편하게 살고 있고 그냥 잘살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딸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딸이다. 공부도 잘했고 성실했고 빈틈 없고. 결혼해서 2년 터울로 세 명을 낳고 애들 육아한다고 조그만 국숫집도 하고 참 현명한 가시내다. 각별하고 나한테 귀중한 딸, 소중한 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는 "강주은씨는 최고의 부녀사이고, 보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구나 하는걸 많이 배우고 있다. 마음은 좋은 아빠가 되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주변 환경, 집안 환경이. 그도 그럴것이 아내와의 관계때문에 트러블이 잦았고 술 마시고 들어가면 소리지르는 것밖에 더하냐. 서로 의견이 안맞고. 애들이 어렸을 때 그런걸 보여줘서 아버지한테 나쁜 감정. 감정보다는 섭섭했던게 아직도 남아있던 것 같다. 난 열심히 했는데 나는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쁜 아빠인 것 같다. 우리 딸한테는"이라고 좋은 아빠가 되지 못했던 지난날을 후회했다.
특히 백일섭은 2016년 73세에 졸혼 선언 후 딸과 절연한 상황. 그를 본 안현모는 "혼자있는 모습이 너무 눈물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일섭은 "7~8년 가까이 딸이랑 연락 안하다가 2023년 들어서 사위한테 자꾸 전화와서 '지은이도 만나고 그래요' 그러더라. 대답을 못 했는데 몇 번 전화가 왔다"며 7년만에 재회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7년만에 봤을땐 손주들때문에 보면서 같이 있었고, 간단한 말들은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직접 대화하는게 없으니까. 방향을 모르지 않냐. 항상 장막이 껴있으니까. 난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하나밖에 없으니까"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길을 많이 걸어왔고 남은 길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지만 내 진실한 마음을 우리 딸한테 전해볼까.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서. 그 과정이 조금은 오래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밟아나가려고 생각한다. 나도 스윗하게. 아빠하고 나하고"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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