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쟈니가 슬프면서도 환상적인 표정을 남겼다.
근래 잡지 얼루어 코리아에서는 NCT 쟈니와 도영의 커버 사진이 공개되었다. 얼마 전 쟈니는 자신의 계정에 동남아 바닷가에서 찍은 게 분명한 묘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스케줄을 암시하는 늬앙스를 풍겼는데, 얼루어 코리아의 공개로 쟈니의 스케줄은 잡지 화보란 사실이 알려졌다.
커버로 공개된 화보는 군더더기 없는 벅참을 선사한다. 로우 앵글을 조급하지 않게 바라보는 여유 넘치는 미모는 말해 무엇할 것이며, 바닷가 근처에서 두터운 니트를 입고도 해풍의 소금기까지 건조하게 털어버릴 것 같은 깔끔한 턱선과 남다른 복근까지, 쟈니의 시선 처리는 완벽했다.
17일 공개된 사진 속 쟈니는 바람에 헝클어지고 바다에 발이 무너지며 햇살에 미소가 녹은 얼굴로 거리낌없이 자신을 내보이고 있다. 어딘가의 슬픔과 어딘가의 단단함 그리고 어딘가의 간결한 미소 그 틈의 찰나를 응시하는 쟈니의 민트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하며, 슬프면서도 환희에 차도록 아름답다.
그러다 문득 말도 안 되는 해맑은 표정으로, 탄탄한 근육이 날서게 포말 위를 뛰도는 몸짓과 함께 뒤를 돌아보는 쟈니의 미소에는 근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이는 마냥 해맑다는 뜻은 아니다. 김남조의 시에서 '황제의 항서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가 맑게 가라앉은 하얀 모랫벌 같은 마음씨의 벗'처럼, 항상 사려 깊고, 배려 깊으며 팬들을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씨의 다정함이란 어떤 것이 무겁고 어떤 것이 슬픈이 아는 사람의 착한 세심함 덕분일 것이다.
즉 말간 미소도 누군가의 마음에 맺히는 게 있다면, 물론 쟈니의 미모는 그걸 수행하고도 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팬들을 향한 태도와 사랑이 밴 마음이 솔직히 다가선 것일 테다.
팬들은 "서쟈니 우리 신혼집 알아 보러 간 줄 알았더니 일하고 왔구나", "여기 또 결혼 사기꾼들이", "이젠 포기하고 모두 함께 쟈니와 쟈니실버타운을 세웁시다", "서쟈니 너무 좋아서 미쳐버림", "나중에 민트잎 입술에 물고 찍어주세요", "단정하고 깔끔한데 야하고 뇌쇄적임", "겨울 가요대전 서쟈니에 이은 겨울 에메랄드 바다 서쟈니도 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쟈니가 속한 NCT127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콘서트를 성료, 오는 21일 필리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얼루어 코리아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