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민수' 조원석 "음주운전 2회→조울증 겪어...극단적 선택까지"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1.17 17: 02

'죄민수' 개그맨 조원석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개그우먼 이성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매일 주와 함께'에서는 개그맨 조원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원석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하며 개그맨을 그만둔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음을 알렸다.

2002년 MBC 코미디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조원석은 이듬해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이후 배우 최민수를 패러디한 '죄민수' 캐릭터로 사랑받은 바 있다.
다만 조원석은 '죄민수' 캐릭터의 인기에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아버지가, 이후에는 어머니는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은 뒤 투병 1년 만에 돌아가신 것. 그는 "개그맨으로 첫 방송이 나간 날 너무 슬펐다. 슬픔은 안 나눠도 되는데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슬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결국 술로 인한 문제를 만들었다. 음주 운전 2번 했다"라며 "사실 나는 개그맨을 하면 안 되는 놈이었다. 너무 소심했다. 이거를 술로 해결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결국 조울증까지 겪었다고.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 시도를 2번 했다. 처음은 수면제를 많이 삼켰는데 10알을 뺐다. 죽기 싫었나 보다. 두 번째는 뛰어내리려 했는데 지인이 전화가 와서 '괜찮니?'라고 하길래 울면서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선배 개그맨 전유성과 이성미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했다. 
특히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그는 "인생 후반전은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GOODTV'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